대학 스포츠 선수 창작자들, ‘3월의 광란’에서 두각
미국의 대학 농구 이벤트인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브랜드와의 협업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선수로서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콘텐츠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통해 주요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팬층이 두터운 Z세대와 A세대 사이에서 그들의 매력은 더욱 부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랜드들은 대학 스포츠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장에서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문화를 동시에 형성하는 영향력 있는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물병 브랜드 나이아가라, UCLA 학생과 파트너십 체결
나이아가라(Niagara)라는 물병 브랜드는 UCLA 학생 펜 바케네스(Finn Barkenaes)와 첫 NIL(이름, 이미지, 초상권)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바케네스는 팀 내 정식 선수가 아닌 스카우트 팀 소속으로, 이러한 파트너십은 업계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비록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적지만, 나이아가라는 NCAA 경기 기간 동안 그와 함께 메타(Meta), 틱톡(TikTok), 엑스(X)와 같은 플랫폼에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광고를 넘어선, 실제 팬들과의 소통을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 다수의 브랜드 캠페인 주도
다른 주요 브랜드들도 이번 3월의 광란 행사에 NIL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충 방제 브랜드 레이드(Raid)는 베일러 대학 소속 제레미 로치(Jeremy Roach) 및 다리안나 리틀페이지-벅스(Darianna Littlepage-Buggs)와 협력했다. 이외에도 닛산, 스테이트 팜, 그리고 익스페리언과 같은 대형 기업들이 다양한 선수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특히 주주 왓킨스(JuJu Watkins)와 같은 선수들은 여러 캠페인에 동시에 등장하며 종합적인 홍보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는 브랜드가 스포츠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 더욱 넓은 팬층을 겨냥하려는 시도다.
NIL 파트너십, 기회와 함께 불러온 도전
NIL 파트너십은 잠재적인 기회와 동시에 몇 가지 도전을 동반한다. 선수들은 스포츠 활동 외에도 콘텐츠 제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며, 팀 스폰서와의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브랜드들은 선수들의 창의성과 경기 외적인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동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비록 NIL 계약의 콘텐츠 양이 기존 인플루언서 캠페인보다 적을 수 있지만, 그 영향력은 상당하다. 결국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선수들의 경기 성과와 창작자로서의 잠재력을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출처 : DIGI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