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육아 사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의 현실
일하는 엄마들은 항상 두 가지 끊임없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직장에서의 업무 마감, 다른 하나는 끝없는 육아와 가정관리 책임입니다. 이처럼 바쁜 현실은 종종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하며 당연시되곤 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많은 엄마들이 직면하는 일상의 문제를 다룹니다. 직업적 목표와 경제적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가족의 책임을 돌보는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탐구합니다.
일하며 놓친 아이와의 순간들
글로벌 운영 디렉터인 바바라 니콜라스는 첫 아이를 출산했을 때를 회상하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녀는 병가나 무급 휴가를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딸과의 소중한 ‘첫 순간들’을 많이 놓쳤다고 고백했습니다. 더 이상 해고의 위험을 감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니콜라스는 이 같은 경험을 통해 경계 설정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작업과 가정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고, 가족의 요구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고용주를 찾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린인(Lean In)’ 열풍의 그림자
한때 ‘린인’ 운동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장려하며 여성의 가능성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여성들에게는 모든 것을 다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겼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회학자이자 작가인 제시카 칼라코와 ‘비욘드 더 나인스’ 여성 커뮤니티 창립자 켄드라 페닝턴은 ‘슈퍼맘’이라는 이상이 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 라벨은 직장과 가정에서 모두 엄청난 성과를 내야 한다는 비현실적인 압박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 내 역할 분담의 불균형 문제
칼라코는 여성들에게는 직장에서 ‘앞으로 나아가기'(lean in)를 독려하는 반면, 남성들에게는 가정 내에서의 책임을 같은 수준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직장과 가정 일을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무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전문가들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가정 내에서의 역할 분담을 다시 정의하고, 더 평등한 방식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성들이 본연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도 과중한 육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출처 : DIGIDAY.com